[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미국 경기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어 3분기부터는 그 개선 속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5월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55.4로 예상치(55.8)을 소폭하회했지만 4월 수치(54.9)는 상회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저점 이후 4개월 연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에 대해 아직 한파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거의 근접했다며 미국 경기가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승준 연구원은 "그러나 아직 소비의 강한 회복을 이끌기에는 고용자수 증가폭과 임금 개선세가 충분히 강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용시장 회복이 강화되고 주택경기 조정이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 미국 소비사이클 회복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5월 수출주문지수 둔화에서 볼수 있듯, 글로벌 경기 여건도 미국 수출의 강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그는 생산 확충 사이클 재진입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완만한 수준이 예상되는 수요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재고부담을 배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경기는 당분간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하반기부터 점차 가속화될 것"이라며 "2분기 미국 경기는 재고조정, 주택경기 조정 및 수출 회복 등의 조정 압력을 해소하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3분기 조정압력 해소 후 개선 속도를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한편 미국 경기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당분간 달러 강세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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