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는 윤석민(28)이 시즌 3승 달성에 실패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무직 PNC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스크랜턴·윌크스배리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1이닝 7피안타(1피홈런) 7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79개(스트라이크 54개+볼 25개). 사사구는 두 개, 삼진은 여섯 개를 잡았다. 윤석민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팀 타선이 여덟 점을 내주며 지원했지만 승수를 쌓지는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한 윤석민은 2회에도 2사 뒤 프란시스코 아르시아에 몸에 맞는 볼을 내줬지만 후속 러스 캔즐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3회에는 2사 뒤 3점홈런을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1루수 실책으로 코반 조셉에 출루를 허용했고, 앤토안 리차드슨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호세 피렐라에 볼넷을 줬다. 후속 카멘 안젤리니에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조일로 알몬테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쓰리런 홈런을 맞고 말았다. 올 시즌 열 번째이자 최근 일곱 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윤석민은 4회에도 1사 1, 3루 조셉에 적시타를 맞아 네 번째 실점을 했고, 이후 리차드슨의 1루 땅볼 때 한 점을 더 내줬다.
5회에도 어려운 승부는 계속됐다. 첫 타자 알몬테에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카일 콜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진 젤러스 휠러에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결국 윤석민은 팀이 8-5로 앞선 상황에서 닉 애디턴에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후 애디턴이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윤석민이 내보낸 주자가 모두 홈에 들어와 실점을 일곱 점으로 늘어났다.
경기에서는 노포크가 재역전에 성공하며 13-9로 승리했다. 이로써 윤석민의 올 시즌 성적은 열두 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하게 됐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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