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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단추 꿴, 이순우式 '범아시아금융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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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신설 두바이지점 교두보로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 나서


첫단추 꿴, 이순우式 '범아시아금융벨트'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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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은행이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에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두바이 사무소의 지점 전환을 바탕으로 이 지역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순우 행장은 10일로 예정된 두바이 지점 개점식에 참석하기 위해 9일 출국한다. 개점식 참석 후 현지에 진출한 기업고객 방문 등의 일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장의 개점식 참석이 눈길을 끄는 것은 두바이 지점이 가지고 있는 의미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두바이 지점 신설과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등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동에 이르는 범아시아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해외 수익비중을 15%까지 늘리겠다는 이 행장의 계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게다가 두바이 지점은 우리은행의 해외사업 전략에서 갖는 지정학적 가치도 크다. 이란, 이라크 등 중동지역과 북부 아프리카의 물류가 통과하는 거점이기 때문에 이번 개점은 전략적 요충지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 금융권의 평가다. 우리은행도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 지원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사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물류 서비스 사이에서 금융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바이 지점이 중동은 물론 미답의 시장인 아프리카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은행은 현재 이를 대비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글로벌 은행들과 협력해 관련 기반을 조성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현지 진출 은행 지점의 공간을 빌려 우리나라 기업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시장에 대한 정보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스탠다드차타드, 씨티 등 아프리카에 진출한 글로벌은행들의 지점을 활용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코리아 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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