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축하 선물 신발·배낭 받고 첫 일성이…
5일 오전 7시21분 현재 서울시장 선거 개표가 84.3% 진행된 가운데,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55.8%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박원순 후보는 이날 오전 0시40분께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의 패배 인정 소식이 전해진 직후 캠프에 방문해 지지자들로부터 당선 축하를 받았다.
박 시장은 당선 축하 선물로 운동화 한 켤레와 배낭을 받기도 했다. 앞으로 서울 발전을 위해서 더 전념해 달라는 시민들의 뜻이 담긴 선물이다. 박원순 당선자에게 신발과 배낭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유세차 없이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배낭을 메고 직접 발로 뛰는 '배낭 유세'로 서울을 누볐다.
이어 단상에 오른 박원순 당선자는 "저의 당선은 세월호 슬픔으로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했던 시민 모두의 승리이다.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하는 시민들 노고의 승리다. 서울은 이제 4년 더 시민이 시장이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 후보는 "시민들의 한 표 한 표에 담긴 무거운 명령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이 순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과 선거운동 기간 동안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이 생각난다"며 "시민들이 낡은 것과의 결별을 선택했으니 이제 새로운 시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시정운영 2기의 방향을 '통합의 시정'이라고 규정했다. 박 후보는 "저를 지지하신 분들은 물론이고 반대하신 분들과도 당연히 함께 할 것"이라며 "모든 시민의 손을 잡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공약의 철저한 이행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이제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믿음, 정치가 나의 어려움을 걱정해준다는 믿음을 서울시정 4년을 통해 심어나가겠다"며 "시민들과 한 약속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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