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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노믹스 수혜 기대주 뭐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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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인도에서 10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과감한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모디 총리는 집권 이후 고성장, 재정건정성, 기업환경 개선을 골자로 한 경제 공약을 내걸고 '모디노믹스(Modinomics)' 효과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모디노믹스의 핵심은 인프라 확충과 매력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해 경제성장과 고용을 창출하고, 산업발전 기반을 강화하는 데 있다. 각종 규제를 타파해 정책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모디 총리 공약들 가운데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사회간접시설(SOC) 인프라 건설, 특히 전력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승욱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모디 총리가 펼친 공약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인프라 건설로 모든 가정에 전력과 가스 등과 같은 필수 에너지원을 공급하고 100개 신도시와 위성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기에 산업단지와 항구를 잇는 고속열차를 도입하는 한편 세계적인 항구를 건설해 수출 허브로 키우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현지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인 전력 발전 산업의 개선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업종에서 수혜 대상을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제로 타타파워, 아다니파워, 렐리언스파워 등 인도 발전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지난달 평균 30% 상승했다"며 "전선 및 전력기자재 업체들의 주가도 상당 폭 올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인도 발전산업 외국자본 참여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는 고압전선, 변압기, 차단기, 배전반 등 중전기 기자재 업체들이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은 전력케이블 관련기기를 수출하는 가온전선, 원자력 및 화력발전 터빈을 공급하는 두산중공업, 다양한 중전기기를 수출하는 일진전기, 국제 구리가격 상승 수혜를 입는 풍산, 인도 내 주요 화력발전소 운전 경험을 가지고 있는 한전KPS 등을 수혜 기대주로 꼽았다.


이 밖에 풍력발전기 수출 실적이 있는 효성과 현대중공업도 모디노믹스 테마로 분류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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