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고승덕후보 기자회견에 딸 고희경 재반박 "말해야 할 것을 말했다"
고승덕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딸의 글이 박성빈씨와 문용린 후보의 야합에 기인한 것이 아닌지 정황을 의심하고 있다"고 주장한 가운데 딸 고희경씨가 재반박했다.
고희경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실을 위해 글을 썼을 뿐 특정 후보를 지지할 의도는 전혀 없다"면서 "말해야 할 것을 말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덜어버리게 되었으므로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후보는 이혼과정에 대해 "어린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라며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나라기에 내 딸과 아들을 빼앗아간다는 생각에 미국에 안 갔다. 딸과는 가끔 카톡과 전화를 했고 아무런 교류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바로 잡고 싶다"고 전했다.
고 후보는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에 불화가 이어지던 중 1998년 (전처가) 갑자기 아이들을 책임지고 잘 키우겠다며 양육권을 달라고 한 뒤 일방적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며 "이 과정에서 어린 아이들이 많은 상처를 받았고, 저 또한 재력과 권력을 가진 집안의 딸에게 자식의 양육권을 빼앗긴 아버지로서 많은 슬픔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고 후보의 현 부인인 이무경 씨 역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 후보가 아이들을 늘 잊지 않고 그리워하고 있었다"며 남매의 물건이 놓인 고 후보의 책상 사진을 올렸다.
한편 문용린 후보 측은 고 후보가 야합의 당사자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했지만 고민해보겠다며 한 발 물러섰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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