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상장하는 에버랜드, 적정 기업가치는?

시계아이콘01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삼성그룹이 지배구조 변화의 핵심에 서있는 삼성에버랜드를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에버랜드까지 상장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싼 경우의 수가 많아졌다며 주주친화정책 기조가 증시 전반에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그룹은 이사회를 열고 그룹 지주회사격인 에버랜드를 내년 1분기 안에 상장하기로 결의했다. 에버랜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표면적인 상장 이유를 내세웠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삼성그룹 3세로의 경영권 승계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25.10%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이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이 각각 8.37%씩의 지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이 회장이 보유한 지분 3.72%까지 합하면 이 회장 일가의 지분이 45.56%에 달한다.


이외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 5%를 보유해 순환출자 구조상 최대주주이고 이어 삼성전기(4%), 삼성SDI(4%), 제일모직(4%), 삼성물산(1.48%) 등을 비롯, KCC가 에버랜드 지분 17%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오전 9시50분 현재 KCC가 8%대 급등하는 등 에버랜드 지분을 직접 보유한 기업들 위주로 주가가 3~4%씩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회장 일가 보유 지분이 가장 많은 에버랜드를 상장시키는 것은 그만큼 경영권 승계작업이 급박해졌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에버랜드 상장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이 불가피함에도 불구, 경영권 승계 재원 마련에 나섰다는 것이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센터장은 “에버랜드까지 상장하면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해 합병하는 것은 물론 100가지 이상의 시나리오가 가능해진다”며 “3세들이 유일하게 지분을 많이 가진 회사를 상장한다는 것은 서둘러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는 것이고 경영권 승계시 필요한 재원이 급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에버랜드의 상장 가치는 어느 정도일까. 일단 KCC와 삼성카드 분기보고서 등에 기록된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보면 에버랜드 1주당 가치는 약 209만원이다. 이를 통해 미루어본 시가총액은 5조2441억원 가량이다.


전문가들이 추산하는 가치도 5조~7조원 수준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가치와 자산가치 등을 더해 차입금을 제외하면 에버랜드의 시가총액은 5조~7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인적분할해서 합병하거나 삼성전자 지주회사 부문을 에버랜드가 지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진단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도 “삼성생명 지분가치 4조원, 에버랜드 영업가치 2조원과 부동산 가치 등을 감안하면 7조원 수준”이라며 “장부가액이 5조원인데 상장할 경우 자산재평가 등을 거쳐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SDS에 이어 에버랜드까지 상장을 발표하면서 삼성그룹의 증시 내 비중이 커져 쏠림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단 대어급 기업들이 입성하면서 증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주주친화정책은 늘어나겠지만 증시 쏠림현상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삼성SDS나 에버랜드에 기관과 개인수급이 동시에 몰리면 중소형주나 기타 대형주에 대한 매도압력이 거세져 증시 쏠림이 심화될 것”이라며 “상장 후 적정 시가총액을 찾아갈 때까지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