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러시아로 편입된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 화폐인 흐리브냐화를 버리고 루블화만 공식 화폐로 사용키로 했다. 러시아와 크림 자치 공화국의 통합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은 "크림 자치공화국에서 모든 거래는 오로지 루블화로만 이뤄질 것"이라며 "크림 자치공화국의 모든 가계는 더 이상 흐리브냐와 루블화 두 가지 화폐로 가격을 매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림 자치공화국 정부는 "오늘부터 우크라이나 화폐는 외국 통화로 바뀌게 됐다"고 확인했다.
러시아는 당초 올해 말까지 크림 공화국에서 루블화와 함께 흐리브냐화의 유통을 올해 말까지 허용할 예정이었으나 경제혼란을 막기 위해 이를 앞당겼다.
루블화만 공식 화폐로 인정됨에 따라 이날부터 크림 공화국 상점에는 루블화와 흐리브냐화가 동시에 표시됐던 가격표가 사라졌으며 대중교통 이용 요금도 루블화로만 지불할 수 있게 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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