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딸 고희경 "양심의 가책 덜었다"…잘린 가족사진 페북 올려 '의미심장'

▲고승덕 후보의 친딸 고희경씨의 페이스북 커버사진에는 윗부분이 잘려나간 가족사진이 올라와 있다. (사진: 고희경씨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고승덕 딸 고희경 "양심의 가책 덜었다"…잘린 가족사진 페북 올려 '의미심장'

지난 주말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문용린 후보가 고 후보의 장녀 희경(27·미국명 Candy Koh)씨의 '고 후보 낙선 호소' 페이스북 글을 두고 정치 공방을 펼친 가운데, 고희경씨가 다시 심경을 드러냈다.

1일 저녁 고희경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저는 말했어야 할 것을 말했기 때문에 양심의 가책을 덜어버리게 되었으므로 이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공적으로 발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희경씨는 "저는 서울에 계신 여러분을 위해서 서울 시민이 고승덕 후보에 대한 진실, 자기 자녀들의 교육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글을 쓰고 포스팅을 했다"며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고씨는 "이번 선거에 유권자에게 좀 더 자세하게 알려드리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를 원했다"며 "제 말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고씨는 끝으로 "제게 격려의 말씀을 남겨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선거 결과가 사람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고희경씨는 이 글을 전한 데 이어 페이스북 커버사진을 아버지와 찍은 가족사진의 윗부분을 자른 것으로 변경했다.

▲ 고승덕 후보와 고희경씨가 함께 찍은 원본 가족사진. (사진: 고희경씨 페이스북)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