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선발명단에 주축 선수를 제외한 알제리가 개인기를 바탕으로 아르메니아에 완승을 거뒀다.
알제리는 1일(한국시간) 스위스 시온 투르비온 경기장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전반 에사이드 벨칼렘(25·왓포드), 나빌 길라스(24·FC포르투),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의 연속골로 아르메니아를 3-1로 꺾었다.
이날 알제리는 소피앙 페굴리(25·발렌시아), 나빌 벤탈렙(20·토트넘), 사피르 타이데르(21·인터밀란) 등 주축 멤버를 뺀 채 시작했다.
하지만 전반부터 알제리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14분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벨칼렘이 오른발로 살짝 공을 건드려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알제리는 전반 22분에는 리야드 마레즈(23·레스터시티)가 중앙선부근 부터 몰고간 공을 길라스가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정지었다.
알제리는 마레즈와 야친 브라히미(24·그라나다) 등이 미드필드 진영에서 압박을 뚫어내는 개인기와 패스능력을 앞세워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41분에는 달아나도 골을 터졌다. 이슬람 슬리마니가 왼쪽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머리로 받아 넣었다.
후반전 경기는 전반과는 다르게 진행됐다. 알제리는 후반 1분 수비 실수로 아르메니아의 아르투르 사르키소프(27·FC볼가)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알제리는 후반 무게중심을 수비에 뒀다. 선발명단에서 제외했던 주축선수 벤탈렙, 타이데르를 투입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하지만 아르메니아는 이후 알제리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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