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6·4지방선거를 4일 앞두고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31일 지도부와 동반 유세를 통해 막판 세결집에 나섰다. 김한길 공동대표와 최명길 여사와 함께하는 '길-길-길' 유세다.
송 후보는 이날 인천에서 김 대표와 최 여사와 함께 거리 유세를 하며 "세월호는 우리 인천에서 출발하고 관련 회사가 인천에 있어 가슴이 더 아프다"며 "이번 선거는 여러 의미 있지만 김 대표님 말씀 처럼 304명 시민들을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에 대한 분명한 의사표시가 있을 것"이라고 지도부와 함께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폈다.
특히 송 후보는 유정복 후보의 안전행정부 장관 시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 후보는 "작년 4월에 안행부가 청와대에 업무보고할 때 안전관리 통합 전상망을 9월까지 만들겠다"고 했다며 "만약 안전관리 통합 전산망이 됐다면 사고 발생 때, 단원고 학생이 신고했을 때 위도 경도 물어보느라고 시간 낭비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아이들이 배 속에 갇혀 있는 상황을 이해 못 한 것이 거의 9시간 지난 상태 때 였다"며 "그게 안행부이고 안행부를 총괄한 것이 유정복 후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후보는 "분명히 정부에게 경고 메세지를 보내줘야 한다"며 "대통령과 청와대가 변화 되어야 하는데 그 힘은 국민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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