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김인원 기자,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가 이번 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안전'문제에 공조하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정몽준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열리는 '새누리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출퇴근·학교안전 공약 공동선언' 행사에 함께 참석해 '안전' 문제를 띄웠다.
이들은 '국민안전 실천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고 '재난 안전' 대비는 물론 '학교 급식'과 '지하철 환경'개선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인사말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 "지난 잃어버린 3년, 서울 안전도 함께 떠내려갔다"며 "박 후보는 서울시 지하철 안전 예산을 전임 시장에 비해 1000억 원을 줄였다. 예산을 줄인 건 지하철 안전에 관한 아무런 감각이 없다는 표시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농약급식'에 대해서도 "감사원 보고서에 의하면 아이들이 먹는 친환경 급식은 고가의 농약급식이라는 게 드러났다"며 "그런데도 박 후보는 그런 보고서는 받은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장이 되면 산지에서부터 검사를 하고 학부모들이 직접 검사할 수 있는 '학부모 검사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남경필·유정복 후보와 함께 손잡고 수도권 교통안전과 학교안전은 확실히 지키겠다"고도 했다.
'혁신도지사'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있는 남 후보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데서 혁신은 시작 된다"며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전체 건물과 도로, 철도, 가스, 전기 시설 등에 대해 일제 검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남 후보는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 전환' 공약을 언급하며 "지역별로 작은 기업들을 위한 안전관리사를 뽑겠다"며 "보육교사 7만 명을 임기 내 모두 공무원을 만들겠다는 분과 안전 소방직 기술직 5000명을 늘리겠다는 후보의 싸움에서 어느 것이 더 시급한 지 판단해달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송영길 시장이 이끈 인천시는 안전행정부 평가에서 안전 분야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며 "저 유정복이 시장에 당선되면 인천을 안전의 메카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는 "저는 안전정책의 총괄 경험을 살려 '안전총괄단'을 두고 체계적 안전관리를 해나갈 것"이라며 "또 인천에 '안전체험 교육관'을 설치해 모든 국민들이 안전을 생활화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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