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KBS 파업, 양대 노조 "길환영 사장 사퇴 하면 6.4지방선거·월드컵 정상 방송"
KBS가 양대 노조 총파업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29일 KBS 사측은 "회사의 거듭된 자제 촉구에도 불구하고 양 노조는 오늘 5시부터 총파업을 선언했다"며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도 모자랄 상황에서 양 노조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파업은 근로조건과 무관한 사장퇴진을 목적으로 한 명백한 불법파업"이라며 "회사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타협과 관용이 없음을 명확히 선언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KBS는 뉴스 진행을 맡고 있던 아나운서들이 빠져 부장, 팀장급이 그 자리를 대신한 가운데 뉴스 프로그램이 단축 방송되고 있다.
이어 일부 프로그램이 결방되면서 교양 프로그램 재방송 등으로 시간을 메우고 있다.
한편 권오훈 전국언론노조 KBS노조위원장은 "길환영 사장이 지금이라도 물러난다면 6.4지방선거와 월드컵 중계방송은 정상적으로 방송될 수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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