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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해체'에 소방관 분노 "우리는 취임식때 의자 닦는 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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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해체'에 소방관 분노 "우리는 취임식때 의자 닦는 도구인가" ▲소방방재청 해체를 막자는 네티즌의 서명운동(사진:다음아고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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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소방방재청 해체'에 소방관 분노 "우리는 취임식때 의자 닦는 도구인가"

국가안전처 신설과 관련해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이 전해지며 일선 소방관과 네티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한 포털사이트에는 아이디 '불혼조작'이란 네티즌이 "소방 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청원글을 올려 서명운동이 진행중이다.

이같은 서명운동이 진행중인 이유는 신설될 국가안전처에 소방방재 기능이 흡수되면서 소방방재청이 해체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안전처 신설은 소방과 해양안전, 특수재난 담당 본부, 안전관리실로 구성된다.


이같은 국가안전처가 신설되면 소방 방재청은 차관급인 청에서 1급인 본부로 강등되면서 소방총감계급이 사라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포털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코너에 '소방해체를 막아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된 것이다.


청원글이 올라온 이후 네티즌의 호응은 뜨겁다. 30일 오전 4시께 약 2만4000여 명의 네티즌이 서명에 동참했다.


그는 "소방조직은 '비정상의 지속화'로 가고 있다"며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이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되면서 해체 흡수되고 국민은 과거 그대로 시도의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별적인 소방안전서비스를 계속 받는다는 말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지하철 화재사고가 난 2004년 최초 재난관리 전담기구 소방방재청이 만들어졌다. 당시 부족한 인력, 장비 이야기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소방의 이미지는 '노후화된 장비'와 '부족한 인력' '매 맞는 소방관'으로 대변되고 있다. 정말 이건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나? 얼마나 답답하면 일개 소방관이 이런 글을 올리겠나?"라며 작금의 상황을 탄식했다.


이어 "행정직 관료들에게 소방관은 취임식 때 의자 닦는 도구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냐. 재난현장에서 목숨 걸고"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조직을 강등시키면 일선의 소방관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겠나? 누가 지휘를 받겠나?"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에 네티즌의 서명운동 진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소방방재청 해체, 소방청이 재난의 중심이 되어야지" "소방방재청 해체, 죄송합니다", "소방방재청 해체,우릴 위해 고생하는 소방관"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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