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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박원순 농약급식 2라운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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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박, 농약급식 사죄해야"..박 "통보 받은 적 없다"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농약급식'과 관련해 '공방 2라운드'를 가졌다.


정 후보는 28일 토론회에 이어 29일에는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박 후보가 뒤늦게 농약 검출 사실을 인정한 만큼 사과해야한다고 몰아세웠다. 같은 프로그램에 나온 박 후보는 감사원 통보에서 관련 사실이 빠져 있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라디오방송에서 "박 후보측이 뒤늦게 알았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각주가 아니라 본문에 대여섯 군데 나와 있고 글을 읽을 수 있는 분들은 다 쉽게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박 후보는 계속 별것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지만 감사원이 박 후보에게 '주의' 징계를 내렸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질 때 서울시장이 받은 징계가 '주의'"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검찰의 서울친환경유통센터 압수수색이 '관권선거'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서는 "야당의 상투적 수법"이라며 "야당 주장대로라면 대한민국의 판사들이 다 여당 편이라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출연한 박 후보는 "감사원의 보고서 전문에는 각주에 그런 표현이 있지만,서울시에 통보한 처분 요구서에는 해당 내용이 전혀 없다"며 "감사원 스스로 서울시에 알릴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 아니겠느냐"고 거듭 주장했다.


박 후보는 "감사원이 왜 이 내용을 알리지 않았는지는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량이라든지 위반 정도가 약하다든지 (통보하지 않은) 이유는 우리도 알 수 없다. 다시 당선되면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가 '사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감사도 우리가 요청한 것"이라며 "감사원에서 조사해 우리에게 통보한 게 중요한 것 아니냐. 일절 (통보가) 없는데 뭘 어떻게 사과하라는 것이냐"고 일축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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