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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아파트 붕괴에 이어 이번에는 삼수발전소 댐 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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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생산 중다으로 양강도 주민 큰 불편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에서 평양 평천구역 아파트 붕괴에 이어 이번에는 댐의 물이 새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는 28일(현지시간) 복수의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당 사상일꾼 돌격대’ 3만명을 동원해 3년 4개월이라는 공사기간을 걸쳐 지난 2007년 5월 완공한 ‘삼수발전소’가 최근 가동을 완전 중단했다고 전했다.

평양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전국적 범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안전검사에서 ‘삼수발전소’의 댐에서 이상이 발견돼 전력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삼수발전소가 갑자기 멈춰버리면서 전기 공급이 완전 중단돼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앞서 북한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3일 평천구역의 23층짜리 아파트가 붕괴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양강도 주민들은 주식인 강냉이를 ‘짝매’로 잘게 부수어 밥을 해먹었지만 전기공급 차단으로 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냉장고도 얼음을 만들어 팔던 사람들과 전기를 이용해 ‘인조고기’와 ‘속도전가루’를 만들어 때대끼(하루벌이)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삼수발전소는 모래와 자갈을 이용해 댐을 만든 발전소로 물이 새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붕괴될 위험이 있다.북한 당국은 댐 보강을 위해 물이 새는 부분에 고강도 시멘트를 투입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최악의 경우 댐의 물을 다 빼고 보강공사를 해야 하는데 물을 뽑는 데만 1년 이상이, 그리고 물을 다시 채우는데 3년이 걸린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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