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랭킹 11위 이덕희(15·마포고)가 2014 벨기에 샤를루이 국제 주니어대회(Grade 1) 8강에 올랐다.
28일(한국시간) 리 남호앙(17·베트남·주니어 세계랭킹 66위)과의 대회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세트스코어 2-1(1-6, 6-3,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덕희는 1세트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한 게임 밖에 따내지 못한 채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2세트부터 서브가 살아나면서 서서히 분위기를 주도했다. 코트 구석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를 흔들었고, 공격적인 스트로크까지 주효하면서 내리 두 세트를 따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뒤에는 "어려운 상대였지만 좋은 경기를 했고 승리까지 거둬 기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컨디션 조절을 잘 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덕희는 29일 데니스 우스펜스키(17·미국·주니어 세계랭킹 61위)와 니콜라스 알바레즈(17·페루·주니어 세계랭킹 24위)간 경기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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