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스케이트보드 사고 10건 중 6건은 만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3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수집된 스케이트보드 관련 위해사례는 67건으로 전년 26건보다 157.7% 급증했다. 2011년 1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접수된 위해사례는 총 133건이다.
133건 가운데 만 13세 이하 어린이의 사고 발생률이 6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만 19세 이상 성인(32.3%), 만 14~18세 청소년(6.8%) 등이 뒤를 이었다.
다친 부위는 얼굴·머리(41.3%)가 가장 많았다. 이어 팔·어깨(27.9%), 무릎·발·다리(15.8%), 손·손목(9.0%), 몸통(4.5%)의 순이었다.
상해별로 살펴보면 열상·타박상(48.9%)이 많았고 골절·파절(25.5%), 뇌진탕(11.3%), 염좌·긴장(9.0%) 등이 뒤따랐다. 발생 장소로는 도로(50.9%)가 가장 많았다.
한편 소비자원이 지난달 2일부터 13일까지 서울·경기 일대의 공원과 스케이트보드장 등 11곳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이용자들의 보호 장구 착용 실태를 조사해보니, 전체 61명 가운데 14명만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스케이트보드는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과 함께 '위험성이 큰 움직이는 놀이기구'로 분류돼 사용시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해야 한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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