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HMC투자증권은 28일 다음에 대해 카카오와 합병 시너지 창출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9만2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HMC투자증권은 다음이 카카오와 합병 결정으로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를 탑재하게 돼 그간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한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게임에 편중된 매출에서 벗어나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다음과 공유 가능해졌고, 향후 다음의 콘텐츠와 카카오 메신저가 결합된 시너지 창출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은 마이피플, 버즈런처 등 모바일 부문의 성장을 위해 투자를 지속하였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미미 하였고, 모바일게임 부문도 성과가 크지 않았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와의 합병으로 모바일부문의 약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게임도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카오 역시 게임에 편중된 서비스에서 다음이 보유한 뉴스, 검색, 지도, 동영상, 카페 등의 콘텐츠 활용이 가능해 카카오 및 다음포털 모두 트래픽 증가가 가능하리라는 것. 박 연구원은 “해외에 주력하고 있는 NAVER의 LINE과 카카오의 직접적인 경쟁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합병 후 최대 주주는 김범수의장으로 책임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강력한 경영권을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 및 해외 모바일인터넷 시장 진출 기대 등이 향후 합병 법인 주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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