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구원파 신도 체포, 30대女 미국시민권자부터 의대교수까지 "유병언은 언제쯤"
검찰이 유병언(73)전 세모그룹 회장을 지명수배 내린 가운데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신도들이 체포되고 있다.
지난 26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도피 생활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30대 여성 신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신씨에게는 범인도피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 모씨는 영어가 유창한 미국시민권자로 카메라 쪽에 관심이 많아 유 전 회장 사진자료를 정리하는 일 등을 해왔던 인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구원파 측은 이에 대해 "영어를 잘해 외국과 연락을 주고받는 일을 했을 수 있으나 식사나 빨래를 도와주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7일 검찰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으로 알려진 구원파 이재옥 해마토센트릭라이프 재단 이사장을 체포했다.
한 의과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인 이재옥 이사장은 지난 18일 금수원 내부를 언론에 공개할 때 기자회견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재옥 이사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 이사장이 재단 돈으로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 중인 유 전 회장의 사진을 비싸게 구입했다는 배임 혐의를 포착했다. 이 이사장이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구원파 신도 체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구원파 신도 체포, 이제 잡히려나" "구원파 신도 체포, 유병언 부자를 잡아야지 신도만 잡으면 뭐해" "구원파 신도 체포, 유병언은 언제쯤 잡힐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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