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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국 은행들에 IBM 서버 '사용중지'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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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인민은행·발개위 등 자체 조사중…자국산 서버로 교체 요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 정부가 자국 은행들의 미국 IBM 컴퓨터 서버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내부 소식통 4명의 말을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무부와 인민은행 등 정부 관계자들은 자국 민간은행들의 IBM 컴퓨터 사용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저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조사 결과는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이를 토대로 IBM 컴퓨터의 사용 비율이 높은 은행들에게 자국산 컴퓨터로 서버를 교체할 것을 지시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국가안보국(NSA)과 협조해 중국 정부와 기업들을 해킹했다는 에드워드 스노든 전 중앙정보국(CIA) 직원의 폭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또 중국 정부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IBM 컴퓨터의 중국 출고가격이 높게 책정돼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중국 정부는 시범적으로 국영은행인 중국우정저축은행(PSBC)의 서버를 미국산에서 대신 자국 기업인 인스퍼가 생산하는 컴퓨터로 교체하게 했다. 중국 정부는 이같은 자국산 서버 사용 정책을 다른 주요 은행들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조사에는 재무부와 인민은행은 물론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중국은행감독위원회(CBRC), 산업정보기술부(MIIT) 등 중국의 주요 정부 기관들이 광범위하게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이런 조치는 미국이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5명에 대한 사이버 범죄 혐의로 기소한 뒤 양국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것의 연장선 상이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가 국영 기업들에게 맥킨지 등 미국 컨설팅 업체들과 계약을 해지할 것을 지시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자국 은행들의 IBM 컴퓨터 사용을 전면 중단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고전하고 있는 IBM의 중국내 수익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BM은 이미 지난 1·4분기 중국내 매출이 20% 급감했다. 마틴 슈뢰터 IB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중국 내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월 IBM이 중국 컴퓨터 제조사 레노보에 저가 서버사업부를 매각하기로 한 것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데다 양국간 사이버 전쟁이 중국에서 영업중인 미국 IT기업들의 피해로 확산되고 있어 IBM의 중국내 사업 타격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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