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세 집 중 한 집, 유선전화 안 써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유선전화를 설치하지 않은 가정이 세 집 중 한 집 꼴로 집계됐다.

2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유선전화서비스에 가입돼 있지 않은 가구는 2011년 전체의 21.63%에서 2013년 32.63%로 11%포인트 증가했다. 1인 가구 중 집 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비율은 56.9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KISDI 스탯 리포트 유무선전화서비스 이용 현황' 보고서의 2011∼2013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지역별 차이도 컸다. 세종시에서는 약 10가구 중 6가구가 집 전화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 전화 없이 휴대전화만 이용하는 개인은 2011년 약 17%에서 2013년 약 23%로 늘어났다.

신지형 KISDI 부연구위원은 "통신기술의 발전과 휴대전화 보급의 대중화에 따라 가구단위 연락 수단이었던 유선전화 서비스의 가입률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유선전화로 이뤄지는 여론조사 등은 가구·개인별 유선전화 보유율을 조사해 표본의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