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수자원공사와 석유공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대적인 부채 감축을 추진한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 정상화 워크샵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부채감축 계획을 공개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간부 임금 동결과 고부가가치 수익사업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감축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오는 2017년까지 당초 계획 대비 1조9000억원의 부채를 줄일 계획이다.
2012년 부채비율 123%였던 공사는 작년과 올해 간부직 임금을 동결하고 조력·소수력 등 고부가가치 수익사업을 추진, 지난해 부채비율을 121%로 줄였다.
이에 힘입어 공사는 투자조정을 통해 1조2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물관련 공익사업을 최대한 유지하는 대신 해외 자체 사업을 대폭 조정한다.
또 출자회사 지분과 비업무용 부동산을 매각해 1000억원, 주요 경비를 절감해 6000억원의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석유공사는 올해 부채비율 182%를 2017년까지 157%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울산 비축기지 일부 부지와 송유관공사 지분 등을 5288억원에 매각하고, 캐나다 광구에 국내 투자자를 유치하고 비핵심 유전을 매각해 1683억원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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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만경영과 관련해서는 공사 자체 노사협의채널을 만들어 휴가제도, 유가족특별채용, 창립기념품 등에 대한 노사 합의를 도출한다.
이외에도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과 같은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안이다. 오일허브를 통해 아랍에미레이드(UAE) 국영석유사와 공동비축 사업에 진출한다. 셰일가스 등 미래 에너지자원 분야에 대해서도 민간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타기관과 기술개발 협업을 도입키로 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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