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제철은 인천공장이 전기로 공장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제강 누적 1억t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공장이 1956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지 58년 만이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긴 인천대교를 500개 건설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인천대교에 쓰인 철강재는 약 20만t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가동 첫해 118t의 쇳물을 뽑아낸 것으로 시작으로 누적생산량이 1971년 100만t을 돌파했다. 이후 1982년 누적 생산 500만t, 1987년 제강 누계 1000만t, 2001년 제강 누계 5000만t의 고지를 잇달아 넘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인천공장에서 시작된 현대제철은 포항공장, 당진제철소, 순천공장 등을 차례로 확대하며 철근·H형강에서 자동차용 강판까지 생산하는 세계 최고 포트폴리오를 갖춘 철강사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최고의 전기로 제강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제철은 1982년 국내 최초로 H형강을 생산한 이래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건설에 고성능 H형강을 전량 적용하는 한편 콜롬비아 보고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국내 최초로 건축구조용 H형강(SHN재)을 공급하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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