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현재 74개 과학기술 협동조합 만들어져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임신과 개인적 사정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 40명이 '아름다운 수학교실'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들은 수학과 과학 교육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 밀집 지역의 교육 소외 학생 등에게 수학과 과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노익장은 살아 있다. 고경력의 은퇴 과학자들이 뭉쳤다. 은퇴 과학자 60명은 출자금 600만원으로 '한국과학기술정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첨단 과학기술 분석과 사업 기술 타당성 검토 등을 하고 있다. 앞으로 과학인재 양성 사업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과학기술계에 협동조합 만들기 붐이 일고 있다. 2014년 3월 현재 과학기술 관련 협동조합은 총 74개, 조합원 총 903명이다. 분야도 ▲연구개발(7) ▲조사·분석(10) ▲기술거래(2) ▲기술서비스(23) ▲IT서비스(11) ▲과학교육·문화(21) 등 다양하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문을 연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지원센터(센터장 이혜숙) 1주년을 기념해 27일 큐브아고라 강남점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은 과학기술인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연구개발·기술 서비스, 과학교육, 과학문화 등 과학기술 관련 사업을 실시하는 전문직 협동조합이다. 미래부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지원센터'를 만들고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에 참여하고자 하는 과학기술인들을 대상으로 홍보, 교육은 물론 컨설팅, 일거리 발굴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과학기술과 IT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74개의 협동조합이 설립됐고 미취업?경력단절 과학기술인부터 고경력 퇴직 과학기술인까지 전생애주기에 걸쳐 과학기술인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미래부는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초기 단계임을 감안해 자립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출연(연)과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등을 중심으로 연구실 안전관리, 정책·기술 동향 등 다양한 일거리를 연계하고 있다.
올해는 과학관, 대학 등까지 그 연계 범위를 확대하고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경쟁력을 갖추고 지속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법·제도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문직 협동조합으로서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장종익 한신대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여성·퇴직자·대학생 등 다양한 협동조합 구성원들의 생생한 조합 설립·운영사례와 성과 공유를 통한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된다.
포럼과 과학기술인 협동조합에 참여를 희망하는 과학기술인 또는 기관은 '과학기술인 협동조합 지원센터(02-6411-1061~3, www.setcoop.net)'로 문의하면 된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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