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윤덕여 감독(53)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4위로 마쳤다.
25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의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3~4위 결정전에서 1-2로 졌다. 2003년 태국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노렸으나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대신 5위까지 주어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확보,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서는데 만족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이 자책골을 기록해 주도권을 내줬다. 동점골은 패색이 짙던 후반 34분에 나왔다. 교체로 들어간 유영아(현대제철)가 박은선의 헤딩 도움을 받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공격수 양리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윤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훌륭한 팀들과 경기하면서 좋은 경험을 쌓은 건 큰 소득"이라며 "기술적인 세밀함과 체력적인 부분을 발전시켜 내년 월드컵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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