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직원 실천 이끄는 깨알관행 줄이기 업그레이드 버전 선보여...종이컵 사용하거나 사적으로 행정전화·복사기 사용시 자율적으로 모금, 모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2013년 서울시 자치구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된 바 있는 도봉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재정)가 직원들의 투표로 선정된 다섯 가지 깨알관행을 줄이기 위한 생활화 계획을 내놓았다.
구는 공직윤리 실현에 바람직하지 못한 다섯 가지 깨알관행 및 윤리적 딜레마 사례를 사내 전산망에 공론화해 직원들이 토론하며 자연스럽게 도덕성이 향상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투표로 선정된 다섯 가지 깨알관행(종이컵의 개인적인 사용, 상급자의 사적인 심부름, 행정전화 사적 사용, 근무시간 중 지나친 사적 인터넷 검색, 공용 프린터와 복사기로 사적 출력과 복사)에 대해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해 청렴문화 확산에 일조해왔다.
이번에는 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깨알관행 줄이기 실천방안을 수립했다.
수립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깨알관행 줄이기 저금통 사업, 깨알관행 스티커 투표 이벤트, 깨알관행 줄이기 아침방송 등이 있다.
깨알관행 줄이기 저금통 사업에 따라 도봉구 직원들은 종이컵을 사용했거나 사적으로 행정전화 또는 복사기를 사용한 경우 등 다섯 가지 깨알관행 줄이기를 실천하지 않았을 경우 자율 모금을 하고 모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게 된다.
또 구는 깨알관행 줄이기 실행정도를 파악하고 관행개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깨알관행 스티커 투표 이벤트를 진행하며 각각의 깨알관행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와 실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깨알관행 줄이기 아침방송을 실시한다.
이 외도 사내 전산망에 깨알관행 홍보 팝업창을 게시하는 등 지속적인 깨알관행 홍보 사업을 통해 직원들이 실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점차 행동하고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유수남 도봉구청 감사담당관은 “낙숫물이 바윗돌을 뚫는 것처럼 水滴穿石(수적천석,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 일을 이룬다)의 자세로 꾸준히 노력해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1등구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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