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부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제2차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정부지원위원회를 열어 '정부지원 기본계획'을 논의ㆍ확정했다. 정부는 국격에 걸맞은 경호와 예우 제공, 안전하고 차질없는 행사개최, 국민화합 및 국가이미지 제고를 통해 성공적인 방한행사를 지원하기로 하고 주요행사별로 안전관리, 응급의료, 취재지원 등을 면밀하게 추진하는 한편, 행사에 따른 시민불편이 없도록 혼잡방지, 교통관리, 사전안내 방안 등도 마련했다.
우선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시복식 미사 등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행사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대통령경호실,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유관기관이 협업해 통합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시설안전, 응급의료, 질서유지, 대테러 등 행사현장의 실시간 안전관리와 비상시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을 위해 정부종합상황실 및 현장상황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확정된 '정부지원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외교의전, 행사ㆍ홍보, 경호안전 등 분야별 세부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는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정홍원 총리는 "청빈한 삶과 이웃사랑의 상징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은 우리사회에 화합과 나눔, 치유와 평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방한 기간동안 전 세계의 관심이 우리나라에 집중될 것인 만큼, 관계기관 모두 적극적으로 협업해 방한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8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방한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시복식 미사 등 한국천주교 주관으로 치러지는 주요 종교행사에 참석하며, 행사는 교황의 성품을 고려해 소박하고 경건하게 치를 예정이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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