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고 노무현 대통령 변호인 박원순입니다" 27년전 인연 고백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년을 맞아 정치권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후 11시께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인 박원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년을 하루 앞두고 그를 기억하기 위한 것이다.
박원순 후보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한결같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이라 말씀하셨던 사람"이라며 고 노무현 대통령을 회상하기도 했다.
또한 "저는 그분의 변호인이었습니다. '변호인'이라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불렸던 '박상순'이 접니다"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1987년 노 전 대통령이 대우조선 노동자들을 변호하다가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을 당시, 박 후보는 변호인단 99인 중 한 사람으로 활동하며 구속적부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석방을 도운 바 있다.
박원순 후보는 "시민에게 진 빚 열심히 발로 뛰면서 갚겠습니다. 시민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의리시장이 되겠습니다"라며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는 각오를 다지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는 권양숙 여사 등 유족을 비롯해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 야권 주요인사가 총출동한다. 새누리당에서는 비상대책위원인 원유철 의원이 대표 참석할 예정이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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