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3일 컴투스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3만400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컴투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대비 42%, 249% 증가한 300억원과 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장르와 RPG장르 매출이 각각 109%, 15% 증가하리란 예상이다.
컴투스는 3월말 출시한 ‘낚시의 신’이 글로벌 마켓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 3개 국가에서 매출순위 5위 이내 랭크돼 있고, 39개국에서 100위 이내에 랭크되어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도 국내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기록함에 따라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컴투스프로야구2014’가 3분기 중 출시되고 ‘서머너즈워’의 6월 해외진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2분기 흥행중인 ‘낚시의신’도 안정적인 수익기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쿵푸펫’과 ‘타이니월드’의 흥행여부도 관전포인트”라면서 “산업 특성상 보수적인 추정치를 반영하고 있으나 경쟁력 있는 게임들이 출시되는 만큼 상향가능성도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컴투스 국내외 모바일게임 흥행은 Facebook과 연동된 컴투스허브의 마케팅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이 컸다고 짚었다. 연령별·국가별로 게임다운로드 이력이 있는 유저들을 게임 성향에 맞게 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흥행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
황 연구원은 “모회사인 게임빌의 플랫폼 ‘게임빌서클’과의 플랫폼 통합작업이 상반기 말 완료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컴투스의 마케팅 파워는 한층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며, 하반기 해외 라인업 흥행에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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