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984년 창립한 현대엘리베이터가 23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2일 본사(경기도 이천시) 대강당에서 자사와 협력사 임직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당초 체육대회, 공연 등 축제 형태로 30주년을 기념할 계획이었으나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전 국민적 애도 물결에 동참하자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해 기념식으로 간소화했다"고 말했다.
대신 현대엘리베이터는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들에게 물품을 기부 받아 오는 6월25일 현대그룹 사옥(서울 종로구 연지동) 주차장에서 나눔 장터를 개최한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매칭그랜트 형태로 판매 대금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금으로 출연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임직원, 협력업체와 함께하고, 고객과 함께 행복하자'는 회사의 모토를 담아 '동행 30년, 미래를 향한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통사와 화보집으로 구성된 30년 사사(社史)를 발간했다.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현대엘리베이터의 30년 성장사는 '기업의 역사야말로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사례"라며 "새로운 30년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 1조원 및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4월에는 브라질 공장 준공을 완료해 본격적인 남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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