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건물이나 지하상가 환기통로를 청소하는 로봇이 등장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밀폐된 환기통로 내부를 청소하는 로봇 시스템을 독자 설계 제작 방식으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로봇은 시간당 40m 가량을 청소할 수 있으며, 바닥청소용 전면 솔과 천정과 좌우면을 청소할 수 있는 팔을 장착해 환기통로 내부 4면을 동시에 청소할 수 있다. 청소효율은 91% 수준이라고 기술원측은 설명했다.
카메라를 장착해 통로 내부의 오염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 로봇 시스템 개발은 지난 2011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14억6000만원을 들여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기술원측은 향후 기술검증과 해외진출을 위한 사업화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소 로봇 상용화를 통해 지하 다중이용시설에서 오염 공기와 미세먼지로 인한 위험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석 환경산업기술원 사업실장은 "현재 로봇 시스템은 실제 환경에서 적용시험을 성공했다"며 "여러 모양의 솔을 활용해 다양한 환기통로 설비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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