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등장 이후 처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삼성전자 휴대전화가 미국 고객 만족도 평가(ACSI)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ACSI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애플의 아이폰 등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온 2007년 이후 처음이다.
ACSI는 21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휴대전화 제조사 7개 업체를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가 100점 만점에 8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76점)와 비교하면 5점이 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애플은 2위로 밀려났다. 올해 애플의 점수는 79점에 그쳤다. 지난해 2위였던 모토로라 역시 올해 77점으로 한 계단 내려가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2년 4위에서 지난해 3위를 거쳐 올해 1위를 차지하면서 고객 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가항목은 고객 만족도, 고객 기대수준, 품질, 고객 인지가치, 불만 접수율, 고객 충성도 등 6개로, 전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고객 기대수준, 고객 인지가치, 불만 접수율, 고객 충성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제품 사용성에 대한 만족도 면에서도 통화, 메시징, 운영체제, 디자인, 기능 다양성, 오디오, 비디오 등 여러 항목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4, 갤럭시노트3 등이 미국 소비자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사랑 받는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CSI는 미국 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제품을 직접 사용한 고객이 만족도를 평가하는 고객 만족도 평가 지표다. 올해 평가는 최근 1년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 1∼3월 온라인 및 전화 설문으로 진행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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