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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꼬마농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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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오는 10월까지 친환경 벼농사 체험교육 프로그램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올 가을 영등포구 내 학교마당에서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게 된다.


영등포구가 지역내 6개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벼농사 체험교육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벼 재배를 해보며 생명의 발아와 성장을 직접 경험하고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 아이들이 풍부한 생태 감성을 키워나가고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교육은 남원시 남농영농조합 등과 연계해 농촌 전문인력과 모, 농기계 등 자원을 제공받아 진행한다.

지난 20일 신길동 대영초등학교에서 모내기 행사가 처음으로 진행됐는데 학생 약 6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이들이 마치 자신이 농부가 된 것처럼 고무대야 논에 직접 모심기를 했다.

초등학생 꼬마농부 되다 20일 신길동 대영초등학교에서 진행된 모내기 체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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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 심은 논에는 잡초와 병충해를 방지해주는 우렁이를 몇 마리씩 넣어 친환경적으로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 참여한 구길룡 군(12)은 “내 손으로 직접 모를 심어보니 보람차고 기분이 색다르다. 앞으로 밥맛이 더욱 좋아질 것 같다”며 벼가 쑥쑥 잘 자라나기를 기대했다.


체험행사는 5월 모내기 체험부터 시작해 6~10월 벼재배와 9~10월 가을 추수까지 시기별로 벼농사를 위한 각 단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추수 때는 ▲벼베기 ▲탈곡·도정하기 ▲키질과 절구방아 체험 ▲떡메치기 ▲새끼 꼬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행사를 마련해 풍성한 수확의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벼가 커가는 모습을 아이들이 지켜보고 작성한 관찰일기 중 우수한 일기를 선정해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 전시할 예정이다.


김판홍 교육지원과장은 “자연친화적인 벼재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농부가 흘린 땀방울의 소중함을 깨닫는 한편 이들의 올바른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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