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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타이어 등 FDI 기업 CEO 백악관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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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미국 투자기업 백악관 원탁회의’를 열었다.


이날 오전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열린 회의에는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외국기업의 CEO 11명이 초청됐고, 테네시주에 8억달러를 투자하는 한국타이어가 포함돼 이병진 미국법인장이 참석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한국타이어가 승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럭, 버스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글로벌 선두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또 포드사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타이어 공급업체이며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8억달러를 들여 미국 내 첫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은 올해 착공돼 2016년에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완전히 가동되면 대략 1800개의 상시 고용을 창출한다고 백악관은 덧붙였다.

한국타이어 외에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스웨덴 정보통신 기업 에릭슨, 프랑스 첨단기술 업체 샤프란, 덴마크 바이오테크 기업 노보자임, 스위스 금융사인 취리히보험 등의 CEO가 참석했다.


제프리 지엔츠 백악관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은 “이들 기업은 미국의 경쟁력과 장점을 알고 있으며 ‘메이드 인 아메리카’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외국기업 CEO와 투자자 등 1300여명을 초청해 '미국을 선택하세요 - 투자 서밋'(SelectUSA Investment Summit)을 열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서밋에서 외국기업 투자의 모범 사례로 삼성전자를 들었다.


그는 "삼성전자 등 외국인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 확장에 4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미국에서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 행사 이래 17개주에 180억달러의 신규 투자를 끌어내는 등 외국 자본 유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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