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늑장 리콜'로 천문학적인 벌금을 내기로 한 제너럴 모터스(GM)가 242만대의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은 리콜 차량 처리비용도 늘리기로 했다.
리콜 대상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생산된 '뷰익 엔클레이브' '쉐보레 트래버스' 'GMC 아카디아', 2009~2010년에 만들어진 '새턴', 2004~2008년에 생산된 '쉐보레 말리부' 등이다. GM 측은 변속 케이블 조정 장치와 안전벨트 등에 문제가 발견돼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GM은 지난주에도 300만대에 가까운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올해 GM의 총 리콜대수는 미국에서만 1362만대에 달한다.
GM은 이와 함께 지난주에 밝힌 리콜 차량 수리비용 2억달러를 4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GM의 리콜 차량 처리 비용은 1분기에 이미 13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GM은 차량의 점화장치 결함을 알면서도 늑장 대처했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에 3500만달러(약 358억7500만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이 같은 결함으로 인해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추가 리콜 소식 이후 GM의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1.28% 하락 중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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