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마트가 자체브랜드(PL) 상품으로 어린이 홍삼 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대표 홍삼브랜드 정관장의 어린이 홍삼 브랜드 '홍이장군'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마트는 22일부터 어린이 전문한방병원인 함소아한의원이 설립한 함소아제약과 함께 만든 어린이 홍삼제품(4종)을 연령대별로 1~4단계로 구분해 시중가의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마트는 "어린이 홍삼(1~4단계)은 정관장의 홍이장군과 비교해 단계 별로 용량과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같지만, 가격은 정확히 절반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어린이 홍삼은 3~4세 어린이용 1단계(15㎖*30포, 진세노사이드 3mg)는 4만원, 5~7세 어린이용 2단계(20㎖*30포, 진세노사이드 3.6mg)는 5만원, 8~10세 어린이용 3단계(20㎖*30포, 진세노사이드 5.4mg)는 6만원, 11~13세 어린이용 4단계(20㎖*30포, 진세노사이드 7.4mg)는 6만500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가 PL 제품으로 어린이 홍삼을 내놓은 것은 지난해 판매 개시한 홍삼정과 홍삼추출액ㆍ진액에 이은 세번째다. 그동안 이마트 홍삼정은 9만1500개(88억원), 홍삼추출액ㆍ진액은 2만1000개(13억원)를 팔아 PL 홍삼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100억원을 돌파했다.
민경수 이마트 건강식품바이어는 "어린이 홍삼시장 매출은 매년 30%의 성장세를 보이지만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어린이 홍삼 제품은 한달 분량이 8만~13만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준 것이 사실"이라며 "가격이 비싸 구입을 망설였던 합리적인 소비패턴의 30~40대 젊은 부부들을 겨냥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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