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M씨어터에서 잇달아 상영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뮤지컬 '살리에르'와 '모차르트!'가 오는 7월 세종문화회관에 나란히 선다.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 숙명의 라이벌임을 증명한 모차르트와 살리에르가 모차르트 죽음 200년 만에 한국 뮤지컬 무대에서 재회한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모차르트!'는 6월13일부터 8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살리에르'는 그 뒤를 이어 7월22일부터 8월31일까지 세종 M씨어터에서 공연 될 예정이다.
뮤지컬 '모차르트!'가 평범한 사람들이 가질 수 없었던 1%의 천재 음악가만의 고뇌를 그려냈다면, 뮤지컬 '살리에르'는 그 동안 모차르트에 의해서만 그려졌던 살리에르가 아닌 살리에르라는 인물의 삶과 그의 음악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임태경, 박은태, 박효신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만큼 각색, 연출, 무대 등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스위니 토드', '번지점프를 하다'를 선보였던 아드리안 오스몬드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모차르트의 내적 갈등을 더욱 자세하게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살리에르'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르'를 원작으로 한다. 베토벤, 리스트, 슈베르트의 음악의 지도자이자 오스트리아 빈 궁정작곡가로 세간의 찬사를 얻은 음악가임에도 불구하고, 열등감과 질투의 대명사로 불리게 된 살리에르의 인간적인 면과 음악에 초점을 맞췄다. 캐스팅은 이달 말 공개될 예정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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