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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발표 '포스코', 투심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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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POSCO)가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자 증권가에서 긍정적 시각을 보내고 있다. 사업 구조조정 의지를 내비췄다는 점에서다. 다만 시장에서 포스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일보다 3500원(1.13%) 내린 3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보일만한 구체적인 전략을 기대했는데 그런 점이 없었기 때문에 포스코가 약세인 것 같다"면서도 "장기적으로 구조조정한다는 것은 호재"라고 말했다.


전날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기업설명회에서 ▲철강본업 집중 ▲메가 성장 기반 강화 ▲기업공개(IPO), 지분매각 등을 통한 사업구조조정 ▲재무구조 건전화 등 신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2016년까지 현금창출능력(EBITDA)을 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조원, 신용등급은 A등급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36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이재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비 감축을 통한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올해부터 개선돼 2016년 7.0%가 될 것"이라며 "자회사 구조조정을 통한 차입금이 축소돼 주주가치가 향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2016년 연결 영업이익 5조7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잉여현금흐름은 턴어라운드하며 장기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철강 업황이 개선되며 기업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업황이 빠르지는 않지만 개선될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 약세가 이어지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고, 중국 생산 증가율은 GDP 증가율보다 낮아 철강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고 짚었다.


포스코는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2조원 이상의 현금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비상장자회사 기업공개(IPO), 상장자회사 지분축소 등을 통해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IPO가 가능한 자회사들은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등인데 2013년 총자본을 토대로 지분율을 50%까지 축소한다고 단순 가정하면 현금 약 1조9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강판, 포스코켐텍, 포스코 ICT 등 4개 상장자회사의 지분율을 50%까지 축소할 경우 약 7350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백 연구원은 "다만 지분매각 가능성, 동부제철 인천공항 및 동부발전당진에 대한 인수가능성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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