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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중국에 밀착…"우리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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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립된 러시아에 구원투수 역할 할까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가 이웃국가 중국에 밀착하고 있다.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러시아의 정치적, 경제적 구원투수 역할을 할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20-21일 중국 방문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소득은 러시아가 서방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으로 고립되지 않았으며 러시아를 지원할 든든한 파트너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방중 직전 중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신뢰할 수 있는 친구"라고 표현했으며 "러시아와 중국은 주요 글로벌 이슈와 지역 현안에서 비슷한 입장 혹은 완전히 일치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한 러시아 고위 관료도 FT를 통해 "중국이 러시아에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는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위기에 빠진 러시아의 입장을 중국이 이해하고 존중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정치·외교적으로 완전히 러시아 편에 서고 있지는 않지만, 러시아를 비난하고 제재하려는 서방국과는 달리 러시아에 대한 비판도 피하고 있다.


청샤오허(成曉河) 중국 런민대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잘 형성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목해야 할 것은 어떻게 두 나라의 정치적 신뢰 관계가 경제적 이득으로 연결될 것인가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제적 지원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러시아 투자와 10년간 끌어온 4000억달러(약 400조원) 규모 천연가스 공급 계약 체결이 주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토종 자동차기업인 창청(長城)자동차는 19일 러시아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창청은 이날 홍콩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러시아에 연간 자동차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면서 "초기 투자 비용으로 21억위안(약 3억4000만달러)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청은 "생산공장 건립 위치는 모스크바 남쪽에 위치한 튤라 오블라스트 지역"이라면서 "1단게 투자가 성공적이라는 확신이 들 경우 추가적인 투자를 통해 러시아 생산공장에 총 32억위안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청은 푸틴 대통령이 각 부분 대표들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는 20일 러시아 지역 정부와 공장 투자 관련한 세부사항을 합의하고 계약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향후 30년간 중국에 380억㎥의 가스를 공급하는 내용의 천연가스 공급 협상도 마무리 될 가능성이 크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중국으로 떠나기 직전 중국 국영CCTV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거의 끝나간다"고 밝혔으며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즈프롬측은 "설사 양국이 가스 가격 조율에 최종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가스 공급 계약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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