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러시아 병력이 철수하는 징후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브뤼셀에 본부를 둔 나토의 한 대변인은 "이날 오전의 이 지역 위성사진 판독 결과 우크라 접경 지역의 러시아군이 철수하고 있다는 어떠한 조짐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크렘린궁은 보도문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군사 훈련 중인 러시아 병력에 원대 복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에도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 접경지역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했다고 밝혔으나 나토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나토는 러시아가 이 지역에 약 4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동안 우크라 접경 지역의 병력 집결이 통상적 군사훈련의 일환이며 우크라이나를 침범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러시아가 무력을 앞세워 크림 공화국에 이어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까지 장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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