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는 우리 농식품 기업의 판로 개척과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19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 타워에서 '중국 농식품 마케팅 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농식품 수입액은 지난 해 기준 100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수입증가율은 21%를 웃돈다. 하지만 현지 시장에서의 국산 농식품 비중은 0.7%(7억4000만 달러)에 불과한 상황이다.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농식품 대중국 수출 동향 ▲중국 농식품 시장 권역별 진출전략 ▲중국 식품 안전관리 및 대응방안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로 나선 지성태 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들의 제품 경쟁력은 이미 중국 시장에서 인정받았으나 지역별 마케팅 전략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중국 농식품 안전관리 전문가인 중국 청도농업대학의 쑨징신 교수는 특별 강사로 나서 중국 식품안전법에 따른 수입 농식품 안전관리 및 포장식품 라벨표기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무협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높은 비관세 장벽과 복잡한 유통구조로 유자차, 김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하면 대중국 농식품 수출에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세미나는 중국 농식품 유통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협은 이번 세미나 이외에도 내달 3일 중국 프랜차이즈 진출전략 세미나, 같은 달 19일 상해 자유무역시범구 활용 방안 설명회 등 다양한 정보제공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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