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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스파이 짓에 美 IT기업 신뢰 잃는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존 챔버스 시스코 CEO 오바마에게 서한 보내 항의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단단히 화가났다.

"정부 스파이 짓에 美 IT기업 신뢰 잃는다" 존 챔버스 시스코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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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챔버스 CEO가 버락 오마마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활동으로 정보기술 분야를 주도하는 미국 기업이 방해 받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영국 일간 가디언 기자인 글렌 그린 왈드가 전 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NSA로부터 빼낸 극비 문서를 바탕으로 집필한 책에서 NSA가 정기적으로 미국산 네트워크 장비를 수출 전 입수, 스파이활동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은밀히 추가했다는 사실을 공개한 탓이다.


챔버스 CEO가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 사태가 시스코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장비 전문 기업이다. 도청의혹이 사실일 경우 이 회사의 제품이 대상일 가능성이 크다.

챔버스는 "우리의 고객들은 최고 수준의 보안 기준을 가진 제품을 공급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보도가 사실일 경우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챔버스 회장은 지난 주 실적 발표를 위한 전화회의에서도 NSA의 도청 의혹 이후 일부 신흥국가에서 구매를 늦추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개혁조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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