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김성회 사장을 비롯한 한국지역난방공사 경영진은 지난 달 24일부터 한 달 동안 재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 특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19일 "이번 특별 점검은 세월호 침몰 사고 등 연이어 발생한 안전사고를 계기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대형 재난사고 발생이 가능한 현장에서 직원들의 위기관리 역량과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난방공사 임원진은 정해진 조에 따라 불시에 현장을 찾고 있다.
취임 초부터 안전과 보안을 CEO 경영 철학으로 정할 만큼 두 분야에 대해 강조해 온 김 사장은 세월호 사고 직후 전 직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직자의 경건한 자세를 당부하는 한편, 위기 대응 매뉴얼과 개인 임무카드를 재정비하고 개개인이 숙지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특히 군 지휘 경력을 가진 김 사장은 지하 20~30m 아래, 무인 운전돼 관리가 취약할 수 있는 가압장 등을 직접 들어가 지하 시설물 관리 상태를 집중 점검했다.
지난 달 24일부터 현재까지 지사와 무인시설 19개소를 불시 점검한 김 사장은 "이번 경영진의 불시 현장 특별 점검을 통해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안전제일의 조직문화 확산과 무재해 사업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조직 개편을 현장에서 지시하는 등 현장경영을 실시하고, 위기 대응 매뉴얼 등 매뉴얼 경진대회를 추진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 생산성 향상도 병행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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