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세월호 촛불집회 3만여명 종로·을지로 행진…청와대행 115명 연행
서울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추모 촛불 집회가 열렸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31일째인 17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5.17 범국민 촛불행동'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참여연대·민주노총 등 50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가 주최했으며 주최측 추산 3만여명(경찰 추산 1만5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했다.
이번 집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열린 최대 규모 집회였다. 청계광장~모전교를 가득 채운 시민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284명의 명복을 빌고 아직도 찾지 못한 19명의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것을 기원했다. 또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오후 8시15분부터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하며 "가만있지 않겠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행진하던 시위대는 종각역 사거리에서 한 차례 경찰과 대치했다. 일부는 안국역 부근에서 청와대 행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종로구 계동 현대본사 앞에서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시위 참가자 115명을 연행했다.
시위 주최 측은 오는 24일에도 시민 10만명이 참여하는 세월호 추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촛불집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촛불집회, 115명이나 연행되다니" "세월호 촛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 한다는데" "세월호 촛불집회, 다음주 참가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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