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이 BNL 이탈리아 4강에 진출했다.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8위 앤디 머레이(27·영국)를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1-6, 6-3, 7-5)로 물리쳤다.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준 나달은 2세트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3세트 게임스코어 4-5로 뒤지다가 연거푸 세 게임을 따내 2시40분의 혈투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나달은 머레이와의 통산 상대전적에서 19전 14승 5패로 앞서게 됐다. 준결승에서는 세계랭킹 14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3·불가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반대 진영 준결승에서는 노바크 조코비치(27·세르비아·세계랭킹 2위)와 밀로스 라오니치(23·캐나다·세계랭킹 10위)가 만난다.
한편 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BNL 이탈리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3·미국)가 4강에 올랐다. 이날 8강전에서 세계랭킹 43위 장 슈아이(25·중국)를 2-0(6-1 6-3)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윌리엄스는 아나 이바노비치(27·세르비아·세계랭킹 13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반대편에서는 세계랭킹 2위 리나(32·중국)를 꺾은 사라 에라니(27·이탈리아·세계랭킹 11위)가 옐레나 얀코비치(29·세르비아·세계랭킹 8위)와 4강전을 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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