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긍정의 힘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010선까지 올라선 코스피가 전일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의 상승 지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변 환경은 긍정적이다.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상승 과정이 진행 중이고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중국도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모습이다. 유럽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위해 무엇보다 '긍정의 힘'이 필요한 때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코스피가 다시 2000선을 넘어서고 있다. 2012년 이후 반복적으로 2000~2050 레벨에서 고점을 형성했던 경험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만큼이나 조정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는 지점이라 판단된다. 올해 1분기 어닝시즌을 통과하면서 연간 실적전망이 크게 하향 조정된 점 등을 감안하면 코스피 2000의 부담은 결코 작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상승과정이 진행 중이고 한국시자아 역시 글로벌 주가 상승과정의 일환으로 외국인 매수가 강하게 재개되며 2000선을 넘어서고 있어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특히 다음 몇 가지 사안은 당분간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이며 현재의 상승기조를 하반기로 연결시키는 고리 역할도 수행해줄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달러 약세 노이즈의 개선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시점까지 미국 달러 약세가 진행되면서 신흥국 전반의 부담이 됐다. 원화 역시 급격하게 절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20원대 붕괴 직전까지 하락한 바 있다.


신흥국 통화의 강세, 특히 원화 절상이 강하게 진행되면서 수출비중이 높은 산업에 대한 이익 훼손 우려도 커질 수밖에 없었으나 5월 이후 미국 달러화가 반등에 성공하며 달러 약세에 따른 부담은 크게 완화되는 양상이다.


다음으로 위험자산 선호의 재개다. 달러가 반등하고 있지만 동시에 신흥시장의 주가 강세와 상품시장의 반등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달러화의 상승은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를 자극하는 성향을 보였지만 최근 달러 가치 반등은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을 크게 낮추는 계기가 되면서 신흥국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의 가격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의 매수 재개다. 외환시장의 안정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재개되는 가운데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수도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사흘간 순매수 규모는 8800여억원에 달한다. 사흘간의 매수로 5월 전체 외국인의 매매도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후 급격하게 진행됐던 주가 조정이 외환시장의 안정과 위험자산에 대한 본격적인 선호 재개 등을 계기로 빠르게 복원됐다. 당분간 달러 가치가 안정되고 글로벌 유동성의 우호적인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면 코스피 2000의 경험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조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해 4분기 고점 영역까지의 등락의 상한선이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박인금 신영증권 연구원= 박스권 장세에서 지수 상승시마다 환매가 일어나 순유출을 기록했던 주식형펀드가 최근에 순유입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고객예탁금이 14조원대를 유지했다가 최근에 증가세가 더 뚜렷해졌으며 특히 신용융자잔액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을 경우 활용하는 대표적인 상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와 머니마켓펀드(MMF) 잔고는 최근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여러 경제지표를 통해서 확인된 바와 같이 미국 경기가 상단수준 회복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6월 추가 통화완화정책 시사도 분명 한국시장에 호재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국내총생산(GDP) 전망치 상향 조정, 한국의 양호한 수출 실적과 경상수지 흑자 등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위험자산(주식) 투자심리 회복을 견인했다.


최근 증시 주변자금의 흐름을 살펴보면 자금부동화 현상에서 벗어나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조짐이 확인된다. 외국인 수급에 많이 의존하는 한국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가 지수의 레벨업으로 이어지기는 한계가 존재하겠지만 악재를 떨쳐버리고 위험자산 선호로 전환하는 초기국면인 것으로 보이며 점진적인 자금의 증시 유입이 예상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