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참사 한달, 인양작업 외국업체에 비공식 통보 "4000억 어부지리"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부실한 재난 대응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작업을 주도할 업체 선정을 두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14일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라고 영국의 해양구난 전문 컨설팅업체 'TMC해양' 등 다수의 해외 업체에 비공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해외 업체들로부터 구체적 인양계획과 추정비용 등이 담긴 제안서를 받은 뒤 구조·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실종자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세월호 인양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보유한 장비로는 인양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불가피한 선택을 하게 됐다"며 "수색작업을 진행하면서 사전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식 공고와 경쟁 입찰 등의 절차를 거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신속한 인양과 비용절감을 위해 복수의 전문업체에 제안서를 내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월호 인양작업에 최소 4000억~5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해외 특정업체가 인양작업을 맡게 되면 '어부지리'를 하게 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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