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국방위 '전민보복전' 위협 매우 유감"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는 14일 우리 국방부 대변인의 북한 관련 언급에 대해 북한 국방위원회가 '전민보복전'을 운운하며 위협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민보복전 등 군사적 위협까지 서슴지 않는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북한은 누구의 말을 시비하기에 앞서 그들 스스로 그동안 어떤 언행을 해왔는지를 돌아보고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대변인은 "북한은 그동안 우리 정부와 최고 당국자에 대해 몰지각하고 무분별한 비방 중상을 거듭해왔고 세월호 사고까지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저의까지 드러냈다"면서 "이런 행태는 우리 국민의 북한에 대한 불신과 분노만을 초래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의 지난 12일 '북한은 빨리없어져야 된다'는 언급과 관련,북한은 13일 국방위원회 중대보도를 통해 '전민 보복전'에 나서겠다고 위협했다.

한편, 박 부대변인은 ‘전민 보복전’의 의미에 대해 "북측에서 설명을 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전 인민이 다 보복전에 나올 것이다’라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