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4호선 길음역 열차 또 출입문 고장 '승객 전원 하차' 말썽

▲서울 메트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열차 또 출입문 고장 '승객 전원 하차' 말썽

서울 지하철이 또 고장을 일으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3일 오전 8시 30분께 오이도행 지하철 4호선 열차가 출입문 고장으로 길음역에 멈춰 서며 혼잡을 빚었다.

서울메트로 측은 승객들을 모두 내리도록 한 뒤 차량 점검을 하고, 오전 8시 37분쯤 고장 차량을 차량기지로 이송했다.

출근 시간대 사고 열차 안에 있던 승객들이 모두 내려 승차를 위해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과 뒤엉키면서 길음역 플랫폼은 북새통을 이뤘다.

후속 열차들도 이미 출근길 승객들로 가득 찬 상황에서 사고 열차 승객들까지 더 태우느라 대 혼잡이 빚어졌다.

길음역에 대기하던 시민과 사고 열차 승객들은 만원 열차에 몸을 실으려 '승차 전쟁'을 벌여야 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출입문 고장으로 타고 있던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모두 내리게 한 뒤 뒤따라오던 열차에 나눠 탑승시켰다"고 설명했다.

만약 뒤따라오던 지하철이 교신을 또다시 받지 못했다면 지난 2일에 있던 서울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처럼 출근길에 만원인 지하철을 들이받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을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 지하철 길음역 혼잡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서울 지하철,정말 4호선은 문제가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서 화난다" "서울 지하철, 정말 하인리히 법칙인가" "서울 지하철, 출입문 고장 죽을 것 같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